코스피와 코스닥 차이, 주식 처음이라면 이것부터 알아보자.

코스피와 코스닥 차이를 다들 아시나요? 코스피와 코스닥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을 것 같아요. 뉴스에도 나오고 주변에서 주식 이야기를 할 때도 빠지지 않는 단어잖아요. 그런데 막상 코스피와 코스닥이 무엇이냐 물으면 재테크 초보인 저는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려웠어요.

처음 제가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취업을 하고 난 직후였어요. 주식 투자를 하던 동기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습니다. 아직 저도 잘 모르는 게 많지만 투자를 시작하려면 자주 듣는 말부터 알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처럼 이름은 익숙하지만 뜻은 헷갈리는 분들이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차이? 주식을 사고파는 두 개의 시장이에요.

물건을 사고 파는 곳으로 가려면 시장을 가죠. 마찬가지로 주식을 사고 파는 시장도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등이 있어요. 이 중 유가증권시장을 ‘코스피 시장’이라고 부릅니다.

주식을 가진 사람을 그 회사의 ‘주주’라고 부릅니다. 주식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이런 주식을 사고 팔아요. 여기서 말하는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시장은 특정 회사나 주식 상품의 이름이 아니라 여러 회사의 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의 이름입니다.

ㅇㅇ 회사가 코스닥에 상장돼 있다.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거에요. 상장은 정해진 심사를 거쳐 그 시장에서 회사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말해요. 가게가 상가에 입점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편하실 것 같습니다. 다만 실제 상장은 가게 입점과는 다른 심사를 거칩니다.

두 시장은 주로 어떤 회사들이 있느냐로 달라져요.

코스피 시장은 비교적 규모가 큰 기업을 중심으로, 코스닥시장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그리고 성장기업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시장입니다.
벤처기업이라는 말이 낯설다면 새로운 기술이나 사업을 키워나가는 기업을 떠올리시면 이해하기 편해요. 다만 공식적으로 벤처기업으로 확인을 받으려면 또 별도의 요건과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상가에 비유하면 코스피는 규모 있는 가게들이 많이 모인 구역, 코스닥은 새로운 상품과 사업을 키워가는 가게들이 많이 모인 구역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회사의 크기와 성격을 대략 구분하는 비유일 뿐 어느 쪽 가게가 더 잘된다는 뜻은 아니랍니다.

그래서 코스피에는 큰 회사만 있다거나 코스닥에는 작은 회사만 있다고 외우지는 않는 게 좋겠습니다. 두 시장에는 서로 다른 상장 기준이 있고 코스닥에도 이미 사업을 크게 키운 기업이 있을 수 있어요. 처음에는 어떤 성격의 회사들이 주로 모여 있는지만 알아둬도 다음 설명을 이해하기 한결 편해집니다.

뉴스에서 코스피가 올랐다는 건 무슨 뜻인가?

뉴스에서 말하는 코스피 상승은 보통 코스피지수가 올랐다는 뜻입니다.
시장 이름과 비슷한 말을 쓰니 헷갈리기 쉬워요. 시장은 주식을 사고파는 곳이고 지수는 그 시장의 주가 흐름을 숫자로 나타낸 것입니다.

학교에 빗대보면 학생 한 명의 점수는 개별 회사의 주가가 되고 반 전체의 성적 흐름을 보여주는 숫자는 지수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어요. 여러 회사의 주가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알아보기 위해 하나의 숫자로 정리한 겁니다. 다만 실제 지수는 단순한 반 평균처럼 계산하지는 않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코스피 시장의 흐름을, 코스닥지수는 코스닥시장의 흐름을 보여준답니다. 지수 옆에 붙는 ‘포인트’는 그 숫자를 읽는 단위입니다. 예를 들어 지수가 1,000에서 1,010이 되면 10포인트가 오른 것이고 비율로는 1% 상승한 것입니다. (이 숫자는 이해를 돕기 위한 가정이에요.)

두 지수는 출발 기준도 다릅니다. 코스피는 1980년 1월 4일을 100으로, 코스닥은 1996년 7월 1일을 현재 기준 1,000으로 놓고 계산합니다. 따라서 숫자가 더 높다고 더 좋은 시장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당장 날짜를 외우기보다는 서로 다른 기준으로 만든 숫자라는 점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지수가 올랐는데 내 주식은 왜 떨어질까요?

지수가 올라도 그 시장의 모든 회사 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반 전체 성적이 좋아졌다고 모든 학생의 점수가 오른 건 아닌 것과 비슷해요. 전체 흐름과 개별 회사의 움직임은 다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코스피와 코스닥 종합지수에는 회사마다 똑같은 비중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때 나오는 말이 ‘시가총액‘입니다. 주식시장에서 평가받는 주식의 전체 금액으로 회사의 규모를 비교할 때 쓰는 숫자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회사가 가진 건물이나 현금을 모두 합친 금액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두 지수는 이 시가총액을 반영하므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회사의 주가가 움직이면 지수에 미치는 영향도 커집니다. 그래서 뉴스에 시장이 좋다는 이야기가 나와도 관심 있는 회사의 상황은 따로 확인해야 해요. 지수만 보고 어떤 주식이든 사도 괜찮다고 생각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코스피는 안전하고 코스닥은 위험한 걸까요?

시장 이름만으로 돈을 벌지 잃을지를 정할 수는 없습니다. 규모가 있는 회사라고 주가가 계속 오르는 것도 아니고 성장하는 회사라고 앞으로의 성공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상장심사를 통과했다는 것은 그 시장에 들어오기 위한 기준을 충족했다는 뜻입니다. 투자한 돈을 지켜주거나 수익을 보장한다는 의미가 아니랍니다. 가게가 상가에 들어와 있다고 해서 앞으로 장사가 무조건 잘되는 것은 아닌 것처럼요!

저도 처음부터 어느 시장이 더 낫다는 답을 찾기보다는 관심 있는 회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부터 알아보려고 해요. 주위에서 좋다고 하는 종목이라도 왜 관심을 갖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이에요. 시장 이름은 회사를 알아보는 출발점 정도로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처음에는 회사가 무엇으로 돈을 버는지 확인해보세요.

처음부터 어려운 숫자를 전부 이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우선 이 회사가 무엇을 만들어 파는지, 누구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부터 찾아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회사 이름은 익숙해도 실제 하는 일은 잘 모를 수 있으니까요.

그 다음에는 장사가 얼마나 잘됐고 돈을 남겼는지를 확인해보세요. 회사가 주된 사업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팔아 발생한 금액을 ‘매출’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비용을 빼기 전 금액이므로 매출이 많아도 이익이 적거나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외상으로 판 금액도 포함 될 수 있어서 실제로 들어온 현금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런 회사 정보를 확인하는 곳으로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 DART가 있습니다. 공시는 회사가 투자자에게 중요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라고 보면 돼요. 회사 이름을 검색해 사업보고서를 열고 사업의 내용과 재무에 관한 사항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각각 회사가 하는 일과 돈에 관한 내용을 확인하는 부분이랍니다.

확인 경로 : DART 회사별 검색에서 회사명 입력 -> 조회 기간 설정 -> 정기공시의 ‘사업보고서’ 선택 -> 보고서 열기

저도 취업 후 동기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주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만 아직 알아갈 내용이 많습니다. 그래도 잘 모르는 단어들을 그냥 넘기기보다는 하나씩 이해하고 시작하고 싶어요. 당장 종목을 고르기 전에 관심 있는 회사가 어느 시장에 있고 어떤 일을 하는지 찾아보는 것부터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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